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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 "재난 예방, 정답은 철저한 사전 대비"
작성자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작성일 2024.04.15
조회수 197

 

[인터뷰]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

"재난 예방, 정답은 철저한 사전 대비"

 

 ◈ 1년 365일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시설' 만들 것

 ◈ 지식으로 끝나지 않는 안전, 교육시설이용자가 실천하는 안전 추구

 ◈ 재난 안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 시범 운영, 차세대 공제시스템 구축 예정

 ◈ 유비무환(有備無患) 무비유환(無備有患)... "안전은 단순히 하루의 운에 맡길 수 없다"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나 학교 안전 재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사진=지성배 기자)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나 학교 안전 재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사진=지성배 기자)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안전하다.”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안전원) 이사장은 불청객인 재난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재난 사고의 최고 대책은 예방임을 다시 한번 주지시켰다.

이에 맞춰 안전원은 올해 교육시설 재난 안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의 시범 운영으로 과학적 근거와 재난 데이터에 기반해 스마트한 재난안전관리를 구현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안전한 학교 공모전 및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안전의식 내면화와 안전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학교 현장 안전관리자를 비롯한 교직원의 재난대응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는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 양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

큰 아픔을 남긴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제정된 국민 안전의 날이 오는 4월 16일 제 10회를 맞이했다. <교육플러스>는 365일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현하고,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진심으로 ‘40여 년 안전 외길’을 걸어온 재난안전 전문가인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을 만나 학교 안전과 공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대한민국 교육 100년 안전 동반자로 늘 함께 하겠다”는 박구병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미지=한국교육시설안전원 홍보영상 캡처)(이미지=한국교육시설안전원 홍보영상 캡처)

 


Q.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을 소개한다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전신인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1948년 상부상조 정신으로 회원들이 일정 회비를 납부하고 피해를 입은 학교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2020년 12월 4일, 「민법」에 따른 사단법인에서 「교육시설법」에 따른 법정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교육시설법」 시행에 맞춰 체계와 기능을 재정립하여 기존 사후 재난복구 업무에 더해 교육시설 관련 정책지원 확대와 안전성평가, 안전문화진흥 등 사전 예방중심으로 기능과 역할이 확대됐다.

명실상부한 학교시설의 전(全) 생애를 통합 관리하므로 교육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를 선도하는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Q. 재난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교육시설이용자에게 안전 정보를 전달하는 등 범국민적 안전의식 확산이 필요해 보이는데.

안전이 일상이 됨을 넘어 안전의식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교육은 위험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몸이 반응하도록 체험중심의 실습형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2012년부터 행정안전부, 자치단체 등 민·관 협업으로 산촌, 어촌 등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아이들이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에서 공을 던지며 불을 끄는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아이들이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에서 공을 던지며 불을 끄는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화재진압 모션슈팅, 재난안전 퀴즈, VR 체험,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눈높이 체험과 교육을 통해 몸으로 기억할 수 있는 집중체험교육을 실시한다.

매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 공모전’과 ‘찾아가는 수상작 전시’도 실시한다.

학교 현장의 안전관리자를 비롯한 교직원의 재난대응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찾아가는 전문교육 실시, 기술직 신규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운영 등 현장 수요에 근거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현업 적용도를 높이고 교육시설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안전교육원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 스스로 실천하는 안전이야말로 진정한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 안전원은 이를 위해 현장을 중심으로 실천적 안전 메시지를 확산하고 학교 현장에 체험중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수학교 학생들이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특수학교 학생들이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Q. 안전취약계층에는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은데.

우리 안전원은 안전취약분야를 집중 발굴하고, 취약계층의 눈높이에 맞춰 현장 중심의 재난 예방을 빈틈없이 수행한다는 자부심으로 매진하고 있다.

올해 안전주간 전후로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재난 이전(以前) 마음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시설 재난 발생 전후 심리 안정화 기법을 교육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재난 현장을 목격한 교사와 학생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재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활동도 세계적 수준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재난안전취약계층인 장애학생들의 재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특수학교 재난 체험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재난에 취약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국내 처음으로 장애유형별 화재대피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올해는 개발된 대피시나리오를 특수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 화재대피 컨설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추진한다.

학교 특성과 장애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 추진해 재난 앞에서 누구나 보호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이 재난의 최고의 대책은 예방임을 강조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이 재난의 최고의 대책은 예방임을 강조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Q. 교육현장에는 다양한 위험이 도사린다. 재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재난이나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사전에 집중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발굴 및 개선하는 선택과 집중방식인 저비용 고효율의 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조리실 및 전기차 충전시설과 태양광 발전설비 화재 등 교육시설 환경변화에 따른 신종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안전취약시설에서의 예기치 못한 위험인자까지 발굴하며 혹시 모를 대형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상기후의 영향인 집중호우 등으로 학교 주변 산비탈 붕괴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위험 비탈면 재해위험도를 평가해 촘촘하고 유기적인 안전관리 체계에도 힘쓴다.

오는 6월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지역의 지형과 수리에 정통하고 전문성을 갖춘 지역자율방재단과 협업을 통한 교육시설 관련 예찰 활동도 진행한다. 교육시설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상 기후 등 학교 주변의 다양한 변화까지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 우리 안전원은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신종재난 예방’을 낮은 비용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난취약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앞장서겠다. "

 

 

Q. 최근 경남 통영 제석초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안전원은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안전원은 화재 발생 직후인 3월 19일 통영 제석초 화재 현장을 신속하게 찾아 긴급 복구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화재 피해 발생 3일 만에 5억원의 가지급 공제급여를 지급하여 학사 일정 정상화와 신속한 복구 지원을 도왔다.

가지급 제도는 교육시설의 신속한 원상 복구를 돕는 제도로, 현장조사 및 손해액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추정 손해액의 50% 내에서 공제 급여를 가지급할 수 있다.

화재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제석초 학생, 교직원 등의 신체 및 정신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자 심리 안정화도 지원했다.

교육(지원)청 및 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심리 안정화 컨설팅을 적시에 제공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마음안정프로그램」 심리 안정 교육을 진행했다.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이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경남 통영 제석초를 직접 찾아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이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경남 통영 제석초를 직접 찾아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건축 및 화재 분야 전문가들과 피해 현장을 찾아 건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는 등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학교 현장에서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원은 단기간의 적극 조력으로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 힘썼다. 앞으로도 우리 안전원은 모든 교육시설의 ‘재난 안전 119안전센터’이자 ‘마음 안정 지원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재난 양상이 더욱 예측불가해지면서 교육시설도 안전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어떤 로드맵을 갖고 있나.

올해 ‘과학적 예방관리 기반 구축 완성’의 원년으로 삼고 재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재난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재난 피해를 예측하고, 생각할 수 없었던 재난예방 기술과 방법을 구축하려 한다.

과거 눈앞에 나타난 피상적인 현상만을 보고 간과하여 발생한 대형 재난안전사고는 안타깝고도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데이터 기반의 재난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 및 활용해 잠재적인 위험과 신종 재난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시범 운영 중인 교육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의 지도 기반 교육시설 정보 검색 모습.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시범 운영 중인 교육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의 지도 기반 교육시설 정보 검색 모습. (사진=한국교육시설안전원)


현재 ‘교육시설 재난 안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이 시범 운영 중이다.

재난 안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은 「교육시설법」에 따라 안전 및 유지관리 업무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축된 교육시설 통합플랫폼이다. 학교 및 주변의 건설공사, 각종 시설 안전점검 등의 안전관리 정보와 보수·보강 이력, 내진보강 등 교육시설 관련 각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과학적 근거와 재난 데이터에 기반해 스마트한 재난안전관리가 가능해진다.

오는 6월에는 ‘차세대 공제시스템’도 구축해 회원과 학교에 공제가입 및 보상업무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산재되어 있던 공제관련 시스템을 한 곳에 담아 가입, 보상, 구상, 통계 등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게 됨으로써 회원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화하는 환경과 기술에 발맞춰 재난예방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신속한 사고예방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교육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과학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Q. 최근 모듈러 교실 구축 등 학교 공간도 변화하고 있다. 안전원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환경개선 노력은 빼놓을 수 없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전원에서는 그린스마트스쿨 현장지원 사업을 통해 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학교공간의 변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 2024년부터는 확대된 환경개선사업도 지원한다.

또 「교육시설법」에 따른 사전기획 적정성 검토 법정기관으로 사전기획의 품질과 현장 적용성을 강화하고, 선진화된 교육시설 및 안전한 학습환경 제공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학교 공사 시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모듈러 교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임시교사에 대한 안전 및 유지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가이드라인들 개발·보급하기도 했다.

올해는 학교시설 성능중심 유지관리를 위한 기준 마련 및 지표화(FCI)를 개발해 학교시설 노후도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용성 등을 고려한 과학적 시설사업 및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안전원에서는 향후 현장 수요와 교육시설의 안전·유지관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시설에 관한 정책, 기술의 연구개발과 조사·분석을 지원하여 미래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대한민국 배움터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대한민국 배움터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Q. 마지막으로 안전원은 어떤 미래를 꿈꾸나.

교육시설 안전분야에 76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직원 등 교육시설이용자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왔다.


" 안전은 단순히 하루의 운에 맡길 수 없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시설 환경을 선도하는 ‘교육시설 종합 연구원’의 기능을 확대하고,

‘유비무환(有備無患) 무비유환(無備有患)’의 자세로,

사전의 철저한 대비로 교육시설의 재난을 예방하려 한다. "


우리 안전원은 늘 안전을 의심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후진국형 재난을 차단하여 혹시 모를 위험 앞에서도 언제나 안심할 수 있는 학교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의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 배움터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늘 함께하겠다.

출처 : 교육플러스(http://www.edpl.co.kr)